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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여정의 끝 오대산

by 하늘 호수 2010. 10. 29.

 

상원사

 

 

마지막 목적지는 오대산 월정사

고속도로 출구를 나와 월정사 가는 길이 아름답다

전나무라고 했던가?

담양의 메타쉐콰이어처럼 길 양쪽에 심겨진 전나무가 숲길을 이루며

나그네들의 눈빛을 사로잡는다

운전하느라 그 모습은 찍지 못하고 월정사에 도착했으나,

더 올라가자는 동행인의 말을 따라 상원사까지 올라갔다

그 길 또한 아름답다

하루전날에 백담사에서는 단풍이 아름다웠는데

오대산은 이미 단풍잎들이 거의 떨어지고 없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올라가자는 말에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저기 보이는 곳은 중대사자암이라고 한다.

 

계단식으로 지어진 중대사자암이 웅장해 보인다

 

 

 

풍경소리를 들으며 이마에 맺힌 땀을 식히고

 

한 모금의 감로수로 목을 적신다

  

 

내가 좋아하는 소리 중의 하나가 풍경소리

(바람따라 땡그렁~ 땡그렁~)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때라 더욱 간절해지는 기도

 

조금만 더 올라가자는 동행자의 말에 스님들 뒤를 따른다

 

가서 보니 이곳은 적멸보궁

 

적멸보궁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전각으로,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불단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정사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자장보살이 당나라에 가서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고 돌아와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이다.

5대 적멸보궁은 경상남도의 통도사, 오대산의 월정사, 설악산의 봉정암, 영월의 법흥사 그리고 정선의 정암사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1층 건물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앞면 가운데 칸에는 두 짝의 판자로 만든 문을 달았고, 양쪽 칸에는 아래에는 판자로 만든 벽을 대고 위에는 띠살창을 하고 있어 특이하다.

 

  

적멸보궁 지붕은 용 6마리가 지키고 있다

이쪽 3마리, 저쪽 3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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