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였던 한 사나이가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군대를 떠나게 되었다.
그는 암 수술을 네 번이나 받았지만 의사는 최후통첩을 했다.
"앞으로 당신은 보름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는 다시 군대로 돌아갔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던 그때만큼 열정적으로 살았던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곧바로 국회와 백악관으로 달려가 "현역으로 복무하다 생을 마감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
의회와 대통령은 그의 청원에 동의해 주었다.
군대에 복귀하자 그는 예전보다 더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였고
몸을 아끼지 않으며 사병이 해야 할 잔일도 자진해서 해내었다.
그렇게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나도 그는 죽지 않았다.
그는 거기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늘 '숨이 붙어 있는 한, 내가 맡은 일은 완수한다'는 다짐 아래
동료나 부하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임무에 매진했다.
어느덧 3년이 지났다. 그는 여전히 무사했다.
암의 증세가 오히려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의사와 주변인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가 바로 무적함대로 세계에 용맹을 떨친 미 해군 7함대 사령관 로젠버그 장군이다.
말기 암의 상태에서 로젠버그 장군이 선택한 것은 사서 고생하는 격이었다.
장군 출신이 퇴역 후 죽음을 앞두고 스스로 요청해서 현역에 복귀하여
'사병이 해야 할 잔일'까지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영락없는 바보짓이었다.그러기에 측근들이 만류할 수밖에 없었다.
놀랍게도 이 바보스런 용단은 기적을 가져왔다.
이른바 '바보요법'이 통했던 것이다.
- 차동엽 신부님 저 <바보Zone>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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