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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by 하늘 호수 2011. 3. 28.

 

 

  

 

우물가에는 마치 그 여인을 기다린 듯 예수님께서 앉아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시며 말씀을 건네십니다.

: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아랑곳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는 오로지 외롭고 목마른 한 여인만이 보이실 뿐입니다.

 

예수님께 그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다.

그 여인의 '외로움과 목마름'을 달라는 것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중에서 -

 

 

 

 

 

 

 

사마리아 여인의 노래

    - 류해욱 

 

라일락 향기 그윽한

어느 봄날

허허로운 마음 달래려

물동이 이고

우물가로 갔다네

 

거기

먼길에 지친

한 남자 쉬고 있었네

 

표표한 눈을 들어

말을 건네올 때

내 가슴 두근거렸네

 

당신은 유다인인데

제게 물을 청하다니요

그대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내게 물을 청했을 것이오

 

그분의 맑은 목소리

내 영혼을 깨우고

나는 한마리 새가 되었네

 

어느 봄날

바람처럼 내게 다가와

영혼에 자유를 주어

내 삶을  바꾸신 분

그분은 떠나가셨지만

 

그 눈빛, 그 목소리

언제나 내 가슴에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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