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오스딩(St. Augustinus)
겸손은 모든 덕의 기초요 보호자이다.
성교회에서 무엇이 첫 번째 덕행이냐고 물으면 나는 겸손이라고 대답하겠다.
두 번째 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기 겸손이라고 대답하겠다.
세 번째 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또 역시 겸손이라고 대답하겠다.
그리스도 신자의 규율은 겸손에 있다.
무슨 일에서든지 겸손이 앞저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잘했다고 말할 수 없다.
아, 얼마나 겸손의 덕을 귀중히 여겨야만 하는지!
성 이냐시오 (St. Ignatius de Loyola)
겸손에는 3가지의 단계가 있다.
첫째 단계는 남이 나를 모욕했을 때
자신의 얼굴에 억지로 참는 것이 그대로 드러날 만큼 애써 참아내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모욕을 당샜을 때 아무말 없이 묵묵히 침묵 중에 참아내는 것이다.
셋째 단계는 완성의 단계로써 모욕을 당했을 때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수난을 생각하며
또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마땅히 받아야 할 모욕임을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 프란치스코 (St. Franciscus de Assisi)
하느님이 내게 주신 사랑과 은총을 강도나 악한 자에게 주셨다면
그들이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하느님께서 만일 나에게서 사랑의 손길을 놓으시고 나를 붙잡아 주지 않으신다면
나는 어떤 악인들도 범할 수 있는 지독한 죄악에 떨어질 것이며 어떤 악인들보다도 더 추악해졌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죄인들 중의 죄인이요, 악인들 중의 악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 예로니모 (St. Jerominus)
마음 속에 제 분수를 모르는 욕심을 가지고 말로나 행시로만 겸손한 체 하는 것은
추악하기 짝이 없는 죄악이다.
겸손이란 나타내는 데 있지 않고 겸손하게 사는 데 있다.
겸손의 그림자를 가진 자들은 많지만 그 덕을 진정으로 가진 자는 적다.
참 겸손을 얻어 보존하기를 원하거든 네 것이 무엇이며,
하느님의 것이 무엇인가를 잘 살펴보는 것이 마땅하다.
겸손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더 사랑스러운 것이 없다.
왜냐하면 겸손이 모든 덕을 지켜 보존해 주는 중요한 덕이기 때문이다.
성 벨라도 (St. Bernard)
'루치펠'과 그 악마들을 엄중히 벌하신 하느님을 흠숭해 드리자.
그들이 교만에 눈이 흐려져 스스로 교만불손한 태도로 돌변하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무시당하실 수 없어
즉시 그들를 하늘의 높은 데서 지옥의 맨 밑바닥으로 떨어뜨리고
그들로 하여금 행복의 극치에서 불행의 극치에로 굴러 떨어뜨리셨다.
이러한 하느님의 결단을 경탄하며 그 무서운 엄벌을 보고 두려워 하라.
"천사에 대해서까지 이러한 조치를 취하셨다면 땅의 먼지에 불과한 나에게는 어떠한 일을 하실 것인가?"
오, 하느님! 악한 천사의 타락은 저에게 크나큰 교훈이 됩니다.
교만은 가장 완전한 자를 공격하며 가장 강한 자를 거꾸러 뜨리나이다.
아무리 성스러운 직분을 가진 자라도 교만에 대한 염려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가르치나이다.
주님, 원컨데 악한 천사의 처벌을 묵상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죄를 두려워하며
그들이 당한 불행을 피하게 하소서.
성 치쁘리아노 (St. Cyprian)
겸손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들어오시는 첫걸음이었다는 것과 같이 성교회에 들어오는 첫 문이다.
누구든지 열심하게 살려면 자신에 대하여 겸손되이 생각해야 할 것이오.
무슨 신기한 것 가운데 행하는 듯이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덕에 초석은 항상 겸손이었다.
하늘에서라도 겉꾸미는 겸손은 서있지 못하였다.
성 에프렘 (St. Ephraem)
어제든지 어디서든지 무엇을 하든지 겸손을 네 친구로 삼아라.
춥든지 덥든지 육신이 옷을 입어야 하는 것처럼 영혼도 항상 겸손의 옷을 입어야 한다.
그러므로 겸손을 잃어버리기보다는 차라리 적신으로...맨발로 다니기를 더 원하여라.
겸손을 사랑하는 자는 하느님께서 항상 어디서나 보호해주신다.
성 암브로시오 (St. Ambrose)
아무도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으며
또 아무도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겸손의 덕을 지켜나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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