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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해남 땅끝에서

by 하늘 호수 2011. 4. 6.

 

 

 

보해 매실 농원을 거쳐

동백꽃이 필때면 꼭 다시 가보리라 하였던 강진 백련사의 동백림을 거닐어 보고 싶어서

백련사로 가는 길에

해남에서 맑던 하늘이 갈수록 시꺼먼 먹구름이 잔뜩 끼어 어둑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비가 내리는데, 제발 가는 도중에만 내리고 그쳐주기를 소망하며 갈 수 밖에 없었다

도착할 때쯤 되니 다행이 내리던 비가 그쳐 동백림 사이로 다산초당길을 거닐어보았다

그러나 이곳 동백꽃은 아직 이른지 개화한 꽃이 거의 없다

아쉬움을 안고 발길을 돌려, 해남 땅끝마을로 향했다.

땅끝에 가면 일몰을 보아야 하는데, 하늘이 잔뜩 찌뿌려 있어 불가능해 보였다.

가면서...하느님, 당신이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 그곳의 해넘이를 잠시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라고 마음속으로 바라며 갔는데

 

 

 

 

땅끝마을 가는 77번 도로 중간 중간 경치좋은 길이란 팻말이 서 있다

구름이 많아 날이 벌써 어두워지는 것 같다

 

 

 

 

땅끝마을에 도착하니 구름 사이로 해가 보인다

와우~~

잠시후면 구름 사이로 다시 숨어버릴 것 같아 마음이 급하다

땅끝 전망대쪽으로 길이 나 있어 급한 마음으로 급경사를 운전해 올랐다.

 

 

 

 

정말...

와우~~

잠시 볼 수 있는 그림이었다.

거짓말처럼 금새 해가 숨어버렸다

 

 

 

 

해가 구름사이로 숨어버려 낙조를 볼 수 는 없었지만

섬이 모여있는 그 곳만 밝그레하게 밝은 모습이

또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하느님은 역시 내편이라며 미소를 짓던 날 ...

감사합니다, 하느님~~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이 참말 아름답습니다

 

 

 

 

전망대에 올랐다

 땅끝마을 선착장이 눈에 들어온다

4년전에 저곳에서 보길도행 배를 탔었는데...

 

 

 

이곳에도 언약의 자물쇠들이 가득하다

사랑의 언약이 꼭 이루어지기를~~~ 예쁜 사랑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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