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내가 남에게 '밥'이 되어 줄 때 이루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라고 내어 주신 것도 부족해
십자가 죽음을 자처하시면서까지 우리에게 밥이 되어 주셨다.
우리가 그분처럼 서로 밥이 되어 주는 삶.
먹는 게 아니라 먹히는 삶.
남들에게 내어 주기 위해 부숴지고 쪼개지고 나눠지는 빵(성체)과 같은 삶을 살면
평화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1코린10,17)
라는 말씀이 있지 않는가.
-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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