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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지리산에서

by 하늘 호수 2011. 8. 17.

 

 

(도착하자마자 아래를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지리산 왕시루봉 입구 ...

언덕위에 예쁜 집 짓고 사는 친구가 있다.

남편과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중의 한 사람이라 우리는 자주 만난다.

올 여름도 역시 친구 여럿이 함께 모였다.

목포에서 오는 친구는 민어를 한마리 가져와서 회를 맛있게 먹고, 머리와 뼈는 푹 고아 지리로 먹었다.

얼마전 최불암씨가 진행하는 한국인의 밥상에 민어가 여름보양식으로 소개되고 부터 더 귀해지고 비싸졌다고 한다.

쫀득쫀득 탄력있던 민어맛이 아직도 허끝에 남아있는 듯..

 

 

 

집에는 황토방이 2칸 있다.

한겨울에 뜨끈뜨끈한 황토방에서 하룻밤 묵고 나면 개운하고 기분도 좋다.

구들에서 통나무로 불을 때는데 연기는 이 굴뚝으로 나온다.

한 번 불을 때면 3일은 따끈하다고 한다.

 

 

 

맑은 하늘이 아니라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이 재미있다.

 

 

 

첫째날 밤, 이곳 테크에 앉아서 술잔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구름이 많이 끼어서 해 뜨는 것을 못 봐서 아쉬움... 그래도 아랫동네의 구름낀 정경이 좋다.

 

 

 

아랫동네에 있던 구름이 집이 있는 위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구름이 밀려오는 고요한 아침

계곡물소리, 산새소리 들으며 산책하는 시간에 마음은 한가롭고 평화롭다.

 

 

 

이제 구름도 떠나고 하늘도 맑아지기 시작했다.

 

 

 

 

 

 

집 주변에 채소를 가꾸고 계시는 어머니의 엄명에 지게 짊어지고 토란대를 날라온다

 

 

 

둘째날 밤... 월명골이라는 지명답게 보름달이 휘어청~~

달 밝은 밤 데크에 둘러 앉아 참나무숯에 고기 구워 먹으며 하하 호호 즐거운 밤이다.

친구들이 다들 노래를 잘 부르니,

예전에 부르던 노래들을 서로 청해 들으며 그날 밤도 행복한 밤을 보냈다.

 

언제나 여행은 즐거워~~~

 

 

그집의 소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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