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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웅 신부님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

by 하늘 호수 2012. 2. 24.

 

 

 

 

 

 

 

강길웅 신부님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

 

 

 

이 시간에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와 함께

내 자신의 십자가도 묵상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나와 세상을 구원하였듯이,

내 십자가도 세상에 소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시작기도

 

사랑이신 주 예수님,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십자가에 담긴 아버지의 뜻을 깨닫게 해 주시어 저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사랑으로 짊어지게 하소서.

 

 

 【제 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하느님이 사형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을 심판할 수 있습니까? 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살다보면 황당한 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십자가 때문에 깊은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 나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하느님께서 죄인들의 십자가를 짊어지셨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짊어지셨지만 특히 나를 위해서 짊어지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위해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져야 합니다. 십자가는 저주나 벌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초대입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이 넘어지셨습니다. 그분이 넘어지셨다며 우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처음엔 십자가를 잘 짊어지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불평하며 원망합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다시 일어나면 되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성모님이 예수님을 찾아오셨을 때 뭐라고 하셨을까요? "용기를 내어라. 힘을 내어라.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위로하셨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성모님이 오셔서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힘을 내어라." 우리는 그래서 십자가의 길이 외롭지 않습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시몬은 자신이 원해서 십자가를 짊어진 게 아닙니다. 다만 재수 없이 붙들려 짊어졌을 뿐인데 알고 보니 그건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도 재수 없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대신해서 짊어진다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에게도 큰 행운이 됩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6처】

베로니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베로니카가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릴 때 주님은 그 수건에 당신의 얼굴을 새겨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잘 짊어지면 내 모습이 세상에 감동을 주지만, 십자가를 거부하면 나 스스로 괴롭게 됩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의 무게에 짓눌려 예수님이 또 넘어지셨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고해 성사를 보며 십자가를 잘 짊어지겠다고 다짐하지만 우리의 약한 본성 때문에 다시 넘어집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모든 성인들도 여러 번 넘어졌습니다.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부인들이 예수님께 위로를 드린 것이 아니고 고통 속에 계신 주님이 부인들에게 위로를 주십니다. 우리 주위에도 나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도 그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열심히 짊어지면 그것이 세상에 따뜻한 위로를 줍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세 번 넘어지신 것을 묵상하지만, 실제로는 몇 번 넘어지셨는지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백 번 넘어지면 백 번 다시 일어나고 천 번 넘어지면 천 번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설 때마다 하느님이 기뻐하시며 천사들이 박수를 친답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악당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겼을 때, 주님의 알몸이 다 드러났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입고 있던 가면의 옷을 다 벗기기에 십자가를 짊어진 모습에 우리의 본성이 다 드러나게 됩니다. 천한 사람은 천하게 짊어지고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답게 짊어집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는, 짊어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십자가와 내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십자가가 내 삶의 아름다운 일부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가 될 때 우리가 행복하지만, 하나가 되지 못하면 벌 받은 사람처럼 불행합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12처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모든 게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죽음이 저주를 은총으로 바꿔 주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자존심을 죽이면 십자가가 나를 짊어지면서 행복하게 되지만, 죽지 못하면 스스로 불행하게 됩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릴 때 성모님이 받아 안으시고 "내 아들, 장하다!" 고 슬픔 속에서도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도착지에서도 성모님은 우리를 기다리시다가 "내 딸, 장하다!" 고, "내 아들, 장하다!" 고 기뻐하시며 우리를 반갑게 안아 주실 것입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님의 시신이 무덤에 묻히지만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도 부활합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고 초대하실 때, 십자가를 사랑으로 짊어졌던 이는 기뻐서 달려가지만, 외면했던 이들을 두려워서 가지 못합니다. 부끄러워서 못 갑니다. 

  

(잠깐 묵상한 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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