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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성지따라 발길따라

겨울나무 사이로 보이는 절두산성지 성당

by 하늘 호수 2012. 2. 27.

 

 

 

 

대림1주 월요일에 찾았던 절두산성지를

사순1주 월요일에 다시 찾았다.

 

순교자들의 머리가 잘려 한강으로 떨어지던 그 곳에 지어진 성당

언덕위의 절두산성지 성당이다.

 

대림1주 월요일에 고해성사하고 받았던 은총을 잊지못해

점심을 함께 한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의 유혹을 물리치고

친구들이 알새라 몰래 찾아간 곳이다.

 

늦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고해성사를 보고

미사참례하고

보속까지 하고 나니

모든 것이 감사하고, 마음도 한결 가볍고

사순절 내내 깨끗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해 본다.

 

아녜스, 잘 살겠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시고, 제가 가는 길마다 늘 함께 해 주소서.

 

 

 

 

 

 

녹음이 우거진 때는 볼 수 없는 모습

옷을 다 떨군 빈나무 사이로 성당이 보였다.

겨울나무야 고맙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제대로 된 성당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

이렇게 밖에 찍을 수가 없었다.

 

아쉬운대로 보시길...

 

 

 

 

 

이곳은 박물관

 

 

 

 

 

 

 

 

주차장 쪽에서 보이는 성당의 모습

아래의 조형물은 순교자기념탑

 

 

 

 

조선조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절두산의 옛 이름이 가을두(加乙頭) 라고 전해지고 있다. 한강변의 명승지로 그 풍경이 뛰어나서 문인들의 발길이 잦았고 중국 사신들이 오면 빼놓지 않고 다녀갔을 만큼 경치가 아름다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이 병인년(1866년) 천주교 박해(병인박해)로 수 많은 신자들이 목이 잘리어 숨진 뒤 절두산(切頭山:머리가 잘림)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 이렇듯 역사의 흔적들을 그대로 간직한 절두산에 기념관을 세워 그 당시의 사회와 문화와 그시대를 살던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많은 유물과 자료들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의 설계는 산의 모양을 조금도 변형시키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공모하여 서울대 미대 교수인 이희태(李喜泰)씨의 설계가 채택되었다. 기념관은 순교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 한국적인 토착성과 전통적인 고유미를 살리는 데 역점을 두어 설계되었다. 궁궐의 기둥과 같은 화랑의 원주, 옛 초가집 지붕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미끄러져 내린 추녀, 조상들이 쓰던 갓 모양을 하고 있는 성당의 천개, 이런 하나 하나가 우리에게 옛 정취와 포근한 정감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성당의 평면은 부채살형으로써 초점인 제단에서의 성찬과 말씀이 반사되어 바깥 세계로 퍼져 나가 모든 인간에게 전해지는 이미지가 내포되어 있다.
이렇듯 건물 설계자체뿐 아니라 건물 주변 곳곳은 어느 하나라도 놓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 절두산성지 홈피에서 -

 

 

김대건 신부님 동상

 

 

 

 

빨마가지를 든 예수님

 

인자하신 그 모습에 예수님 곁을 지나갈 때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고개가 숙여진다.

 

 

 

 

미소를 살짝 머금으시고 눈으로 말씀하신다.

어서오너라, 아녜스야~~

 

 

그 길 - 임석수 신부님 작사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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