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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향기에 취한 날...

by 하늘 호수 2012. 3. 12.

 

 

 

동양난 화분에서 꽃을 피우고

 이제 서서이 지려고 하니

이번에 얘 차례다.

이름을 모르니 그냥 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오래가는 꽃은 아닌걸로 기억하는데,

향기가 그만이다.

 

 

 

 

이런 모양으로 꽃이 열리기를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에 툭 ^^

 

 

 

 

동양난 특유의 매콤한 향과는 다르게,

달콤한 것 같기도 하고, 아카시야 향 같기도 하다.

거실 유리문을 열면

배란다에 온통 향수를 뿌려놓은 것 같아

코가 즐거워고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은은한 빛깔의 향기로운 꽃

고맙고

사랑스럽다.

 

 

 

 

오래 오래 머물러 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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