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난 화분에서 꽃을 피우고
이제 서서이 지려고 하니
이번에 얘 차례다.
이름을 모르니 그냥 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오래가는 꽃은 아닌걸로 기억하는데,
향기가 그만이다.
이런 모양으로 꽃이 열리기를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에 툭 ^^
동양난 특유의 매콤한 향과는 다르게,
달콤한 것 같기도 하고, 아카시야 향 같기도 하다.
거실 유리문을 열면
배란다에 온통 향수를 뿌려놓은 것 같아
코가 즐거워고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은은한 빛깔의 향기로운 꽃
고맙고
사랑스럽다.
오래 오래 머물러 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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