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의 산수유 마을이 유명하다던데
:
거기까지 가지 못했지만
산수유를 만났다
청정지역에서 피는 꽃만큼
노오란 빛깔이 예쁘지도, 맑지도 못하지만
너를 만나 반갑구나
너와 스킨십 하기에는
너무 높고
봄바람이 얄밉게 방해를 하지만
그래도
애를 써본다
아무리 애를 써 보아도
사진은 어설프다
그래도...
봄의 전령사라고 하니
눈 한 번 맞춰보자
꽃이 바람에게 하는 말...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살갗을 애이지만
그래도
나는
꽃을 피울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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