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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내가 되고 싶은 사람

by 하늘 호수 2012. 4. 5.

 

 

 

 

 

성경의 인물 중

내가 그 사람이었으면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

마르코복음에는 어떤 여자로 표현되었고

마태오복음과 요한복음에서는 마리아로 표현된 사람

그 여인은 마리아 막달레나이다.

그 여인은 죽었다가 살아난 라자로의 누이고, 결코 창녀가 아니다.

아마도

크게 용서를 받은 죄 많은 여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복음을 들을 때마다 상상하곤 한다.

너무나 크신 주님의 사랑에 어쩔 줄 몰라

마음을 동동거리며 

주님의 발치에 앉아 있던 마리아.

그 여인은 적당한 기회가 왔을 때

미리 준비해 온 값비싼 순 나르드 향유의 옥합을 깨뜨린다.

 

아무리 값진 향유라 할지라도 아깝지 않다.

오히려

사랑 깊은 그분을 위해

기꺼운 마음으로 그분의 발에 향유를 붓고

사랑 가득 담은 눈물이 두 눈에서 방울져 발에 떨어지자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리며

그 발에 입맞춤하는 여인

 

그 여인이 되어 그 장면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주님!

저는 오늘 어떤 옥합을 깨뜨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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