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 중
내가 그 사람이었으면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
마르코복음에는 어떤 여자로 표현되었고
마태오복음과 요한복음에서는 마리아로 표현된 사람
그 여인은 마리아 막달레나이다.
그 여인은 죽었다가 살아난 라자로의 누이고, 결코 창녀가 아니다.
아마도
크게 용서를 받은 죄 많은 여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 복음을 들을 때마다 상상하곤 한다.
너무나 크신 주님의 사랑에 어쩔 줄 몰라
마음을 동동거리며
주님의 발치에 앉아 있던 마리아.
그 여인은 적당한 기회가 왔을 때
미리 준비해 온 값비싼 순 나르드 향유의 옥합을 깨뜨린다.
아무리 값진 향유라 할지라도 아깝지 않다.
오히려
사랑 깊은 그분을 위해
기꺼운 마음으로 그분의 발에 향유를 붓고
사랑 가득 담은 눈물이 두 눈에서 방울져 발에 떨어지자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리며
그 발에 입맞춤하는 여인
그 여인이 되어 그 장면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주님!
저는 오늘 어떤 옥합을 깨뜨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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