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의 전례 중에서 빵을 쪼개는 부분이 중요하다시며
마이크를 통해서 성체 쪼개는 소리가 들리도록 하신다는 말씀을 들은적이 있다.
그 말씀을 들은 후 나는
빵이 쪼개지는 소리를 들으며
잠깐씩 마음의 머무름 시간을 갖곤 한다.
쪼개지고, 깨져서
내 몸안에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려면
나도 역시 쪼개지고 깨져서
누군가에게 먹혀야 된다는 생각을 해 본다.
먹히긴 먹히되
어떻게 먹힐 것인가?
씀바귀처럼 쌉싸름하게 먹힐까,
아님 눈깔사탕처럼 달콤하게 먹힐까?
견과류처럼 거칠게 먹힐까,
아님 소프트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먹힐까?
톡 쏘는 겨자처럼 먹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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