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벚꽃으로 살기에 유난히 짧았던 올봄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은 선운사의 동백꽃인 줄만 알았는데
꽃송이째 뚝 뚝 떨어지는 꽃은 동백꽃인 줄만 알았는데
꽃송이째 후두둑 눈물처럼 떨어지는 꽃이
여기 또 있다.
무에 그리 급하다고...
아름다움을 채 발산하지도 못하고
뚝 뚝 떨어져 버리고 만다는 말이냐?
땅에 마냥 떨어지기는 너무 아쉬워...
다른 가지 꼭 잡고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 본다
그리고...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그 날
꽃비도 함께 내렸다
그러나...
지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꽃은
바로 너
벚꽃인 줄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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