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그대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그대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그대가 싫어하고 미워하는 이들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의인도 사랑하시고 죄인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부자도 가난한 자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모두의 하느님이시고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신 하느님의 아들딸이신
그대도 그렇게 사랑하도록 불림받았습니다.
그 누구도
하느님 사랑에 제외되지 않듯이
그대의 사랑에 제외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제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실 예수님은
사랑에 제외된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하느님 사랑의 극단적인 표현입니다.
그래서 미구에 그분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비록 원수라 하더라도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천명하실 겁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하느님 사랑의 화신인 그대여,
그대의 사랑이
그대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머무는
편협한 사랑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랑의 빛줄기를
모든 이에게 확장시켜 나감으로써
그대를 찾아오실 그 님을 잘 영접하도록 하십시오.
진정한 사랑은
어느 한쪽에만 가두어 둘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향기처럼
모두에게 흘러들고 스며들 수밖에 없습니다.
가두어 놓는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 집착입니다.
오늘 그대의 사랑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자유롭게 날아가
특히 사랑받아 마땅하지만 사랑을 받지 못하는
그런 이웃들에게
따스한 향기가 되도록 해 주세요.
그대의 사랑의 향기는
그 어떤 향수보다 더 향기롭습니다.
음~
이 냄새
고맙습니다.
- 오상선 바오로 신부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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