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에서 셋째 계명이 무엇입니까?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는 것이지요.
성당에 가서 미사 참례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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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본당 신부님이 한 신자가 성당에 안 나오자 신자 방문을 했습니다.
겨울이었고 눈이 쌓여 있는 때였습니다.
노크 소리를 듣고 그 신자가 문을 열고 보니 본당 신부님이 서 계십니다.
성당에 나가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신부님을 집 안에 모셨습니다.
거실에 벽난로가 있었습니다.
벽난로에는 장작이 활활 타고 있었습니다.
본당 신부님은 교회나 신앙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이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만 하십니다.
그러다가 벽난로에서 작은 장작 하나를 집어 밖에 내놓았습니다.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불이 붙어 있던 장작나무는 불이 꺼지고 재로 변했습니다.
몇 분 후에 신부님은 장작에서 재를 털어내고 다시 벽난로에 넣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타기 시작합니다.
본당 신부님은 신앙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신부님이 하시는 일을 보았지요.
그리고 다음 주에는 성당에 나왔습니다.
장작이 여러 개 같이 쌓여 있을 때는 불이 잘 붙었습니다.
그런데 한 개를 따로 꺼내놓으니까 이내 꺼지고 재만 남게 되었어요.
그러나 그 장작을 다시 벽난로에 넣었더니 다시 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로 함께 있을 때 자랍니다.
이렇게 우리가 성당에 나가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둘이나 셋이 모여 있는 곳에 나도 함께 있겠다.
- V. 안토니오 지음. 바오로딸 출판. <아주 특별한 순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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