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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도대체 당신의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by 하늘 호수 2013. 7. 11.

 

 

 

 

인도에 제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이름이 토마스입니다.

그는 아주 좋은 일을 많이 한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장애로 태어나 7살에 죽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이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 기자가 토마스 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2천명이나 되는 고아들을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아이는 장애아로서 일곱 살밖에 안되었는데 죽었습니다.

도대체 당신의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당신의 하느님을 어떻게 변호하시겠습니까?"

 

아프리카 격언에 불타는 장작에 기름을 붓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기자의 질문은 바로 그런 일을 한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토마스 씨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장애를 지닌 아이를 누구에게 맡길까 생각하시다가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하느님의 계획 안에 이 아이는 7살까지만 살도록 되어 있었고,

저를 보시고 7년 동안 저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이제 때가 되어 하느님께서 데려가신 것입니다.

저에게는 이 아이가 태어난 것, 죽은 것 모두 특권이었습니다."

 

그 기자는 기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독자들이여, 제가 무슨 말을 더 물어볼 수 있었겠습니까?"

 

 

 

- V. 안토니오 지음. 바오로딸 출판. <아주 특별한 순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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