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어느 때까지는 모으는 과정이겠지만, 그 이후는 없어지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가지는(Take) 인생이 주는(Give, 寄腑) 인생으로,
이기는 인생이 지는 인생으로,
내 능력에 바탕을 두었던 인생이 하느님 능력이 발휘되도록
나를 치우는 인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인생은 비로소 진정 착한 행실을 실천하는 인생, 하느님의 빛을 발하는 인생이 됩니다.
우리는 고생하여 돈을 벌고 명예를 얻은 후 그것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녹여 짠맛을 내고, 그것을 태워 빛을 내야 합니다.
창고에 넣어둔 소금과 함지 속에 넣어 둔 등불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착한 행실을 위해 내것을 녹이고 내 이름을 태워 없앨 때,
하느님 사랑의 맛이 나고, 사랑의 하느님 이름이 빛납니다.
우리의 생명, 시간, 삶은 모두 사랑을 위한 소모품입니다.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되는 소모품입니다.
오래 보존하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유효기간 내에 잘 써야 합니다.
사랑을 위해 내 마음을 다 녹이고 내 몸을 완전히 연소해야 합니다.
살아있을 때 사랑하기 위해 죽으면, 죽을 때는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 서울주보, 고찬근 신부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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