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콰이어 길
햇살이 적당하게 들어온 오후
5월의 푸르름을 느껴보자.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연록의 숲길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참 좋은 계절...
꽃봉우리를 꿀단지에 담갔다가 내놓았는지
개미들이 감싸 앉고 떠날 줄을 모른다.
단내가 나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막대 사탕을 닮았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에서는
젊은이의 패달 밟는 모습이 경쾌하다.
복장도 멋지고...
그 젊음이 부럽고나~
"편의점은 내가 사수한다."는 고양이
한강변에 수 많은 꽃이 피어나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그 중 붓꽃에 눈길이 가곤 한다.
가마우치가 편대를 이루어 비행하는 하늘 아래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시민들도 많고
자전거 탄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지나다닌다.
강가에는 수 많은 꽃들이 피어나
바람따라 이리저리 춤을 춘다.
제법 큰 버섯이 표고를 닮았다.
빠르게 질주하는 젊은 청년들의 패달 밟는 속도에서
속도감과 역동성을 느껴보자.
작은 풀 가지에 줄을 늘여놓고
탐색중인 거미
이젠 작은 꽃들을 가까이 들여다 보자.
토끼풀
쉬엄 쉬엄 나비도 구경하면서...
노랑쐐기나방벌레집
토끼풀
걷다 보니 저멀리 절두산 성지 성당의 지붕이 눈 앞에 들어온다.
한강변 모습을 재발견하는 날이었다.
많은 꽃과
많은 곤충
그리고
많은 사람들
저마다
자기의 본분과 형편에 맞게
자기 자기를 잘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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