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안양천 뚝방길의 왕벚꽃나무길
이쪽편은 구로공단쪽 뚝방길이고
맞은편은 광명시 철산동이다.
봄철이면
왕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터널을 이루고
가을이면
짙은 색감의 단풍 터널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걷기 좋은 길로 알려진 것 같다.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고 이곳으로 만추를 보러갔다.
우리집에서는 자전거로 30분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곳.
그런데... 넘 늦었다.
지난 주 쯤이라면 단풍잎이 풍성하게 제대로 터널을 이루었을 듯 싶은데
이번 주는 단풍들이 떨어져 수북히 쌓여있고
나뭇가지에는 삼분의 일 정도만 달렸다.
많이 아쉽지만, 이만큼 본 것도 행운이다.
얼마 남지 않은 단풍이라도 충분히 아름답다.
생의 마지막을 이렇게 화려하게 불태울 수가 있다니...
내 삶의 마지막을 이렇게 아름답게 살 수 있다면...
반응형
'하늘호수 이야기 > - 카메라와 친구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이 오는 길 (0) | 2014.12.09 |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 (0) | 2014.11.28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갈대 (0) | 2014.11.12 |
서리 내린 아침 (0) | 2014.11.10 |
순천 송광사 (0) | 201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