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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갈대

by 하늘 호수 2014. 11. 12.

 

 

 

교량동과 대대동,해룡면의 중흥리, 해창리 선학리 등에 걸쳐 있는 순천만 갈대밭의 총 면적은 약 30만평에 달한다.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과 순천시 상사면에서 흘러 온 이사천의 합수 지점부터 하구에 이르는 3㎞쯤의 물길 양 쪽이 죄다 갈대밭으로 뒤덮여 있다.

갈대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갈대의 북슬북슬한 씨앗 뭉치가 햇살의 기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 등으로 채색되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39.8km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 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이루어진 순천만 일대에 갈대밭만 무성한 게 아니다.

멀리서 보면 갈대밭 일색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물억새, 쑥부쟁이 등이 곳곳마다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하구의 갈대밭 저편에는 불그스레한 칠면초 군락지도 들어서 있다.
또한 이곳은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인 희귀조이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1종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홈피에서 -

 

갈대와 칠면초 이야기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되어 순천만에 이르기까지 10리 갈대밭이 펼쳐져 있다. 바람이 부는 날, 갈대밭에 서면 사람들은 갈대바람이 된다.

봄철 파릇한 새순은 무더운 계절을 이겨내고 가을날 아침 안개에 자신을 성숙시킨다.
마침내 겨울이 되어야 하늘을 행해 하얗게 꽃피우는 순천만 갈대.

하늘만큼 높이 자라는 갈대와 안개 가득한 포구는 소설 ‘무진기행’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많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둥글둥글 갈대밭

용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순천만의 갈대밭은 누군가 정성들여 만든 것처럼 원형의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잔잔한 호수의 파문이 퍼져나가다가 시간을 멈춰 그 모양에 따라 갈대를 심은 것처럼 말이다.
갈대의 번식은 뿌리의 일부나 씨앗이 바닷물에 떠돌다가 잘 자랄 수 있는 갯벌 위에 도착하면 뿌리를 내려 자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처음에는 작은 원이었다가 이들이 성장하면서 큰 원을 만들고 여러 개의 둥근 갈대밭과 이어져 지금의 둥글둥글한 갈대밭이 만들어진 것이다.

하천의 물 흐름이 일정하고 강하구에 넓은 갯벌과 기수역이 있어서 광범위하게 갈대밭이 형성될 수 있었다.

갈대밭은 개개비나 붉은머리오목눈이와 같은 작은 새들에게 보금자리와 은신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질소와 인 등 물 속에 녹아있는 유미물을 먹고자라 수질오염 방지와 정화에 큰 역할을 한다.

갯벌이 만든 꽃밭

육지와 가까운 갯벌의 상조간대는 한달에 서너번 정도 밀물이 들어오기에 바닷물 보다는 빗물이나 육지에서 흘러나오는 민물의 영향을 더 받는다.

이곳에 소금기를 극복한 염생식물이 자란다. 그들이 자라는 곳을 염습지라고 한다.
갯벌의 높은 곳에 위치한 염습지들은 예전에 논과 염전 등으로 개간하여 이용하였다.

용산 아래 농주마을과 장산마을 앞 갯벌에는 염습지가 여전히 큰 규모로 남아있다.

염습지는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보름이나 그믐 날에 도요새 무리들이 안전하게 휴식하는 곳이다.

도요새들은 오리나 갈매기처럼 물 위에 떠 있을 수 없는 새이기에 만조 때마다 안전한 피난처가 필요하다.
염생식물들은 소금기가 있는 갯벌에서 자라나 육지식물과는 모양과 색깔리 다르다.

순천만 염습지에는 칠면초와 천일사초, 퉁퉁마디, 갯개미취, 해홍나물 등이 있다.

칠면초는 1년 동안 7번 색깔이 변한다 하여 이름지어진 풀로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홍자색으로 변한다.

잎은 솔잎처럼 침형이나 방망이처럼 도톰하다. 이를 끓여서 맛을 보면 짠 맛이 난다.
가을이면 화사한 붉은색 칠면초 군락과 황금빛 갈대의 물결, 검은 갯벌이 만나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홈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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