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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오이도 풍경

by 하늘 호수 2015. 8. 15.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 중의 한 곳 오이도.

도착했을 때는 갯벌이 드러났었는데

점심을 먹고나서 바다를 보니

밀물이 밀려와

어느새 물이 찰랑찰랑 들어찼다.

 

 

 

그리 오랜 시간도 아니었는데, 순식간에 물이 들어왔기에

갯벌의 작은 생명을 담아보려했던 계획은 다음으로 미루고,

갈매기와 사람 구경이다.

 

아직은 무더운 날이었지만

바닷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와

이마에 난 땀을 식혀주니

이만 하면 시원하다는 생각을 하는 날이다.

 

 

"오이도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갈매기가 인사한다.

 

 

 

빨간등대가 참 예쁜 곳.

 

 

 

새우깡을 즐겨 먹는 갈매기들...

그리고

새우깡 주기를 즐기는 사람들...

 

서로의 즐거움과 필요에 의해

재미있는 사진들이 담겨진다.

 

 

'먹이를 문 자의 여유와 미소'

 

 

'새우깡을 꼭 먹고 말테야..'

 

몸을 휘익 돌려야 잡을 수 있는데...

 

 

 

 

 

 

공중에서 새우깡 잡을 준비 중

 

 

 

새우깡이 머리위로 오다니...

 

"내가 먹을까? ... 네가 먹을래?"

 

 

"우리는 쌍둥이 갈매기다"

 

와우...두개씩이나.... 어느 것을 잡을까?

 

 

 

 

 

가마우지가 수시로 대열을 이루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아다.

동쪽 어디에서 회의라도 열리는지...

인근 가마우지는 다 날아가는 것 같았다.

 

 

 

 

 

갯벌에 나가지 못한 사람들은

물이 찰랑거리는 선착장에 발을 담그고 물놀이 중이다.

발만 담가도 이리 좋아하다니...

역시 여름은 물이다.

 

 

 

 

갯벌에 나갈 때 필요한 장화는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가지런히 정리된 채

자신의 몫을 다할수 있는 다음 때를 기다리고 있다.

 

 

 

 

 

하하... 아가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시간...

 

 

 

'스탑!!! ... 저아래 뭐가 보인다.'

 

금새 입에 물고 날아가기...

 

 

 

손에 들고 있는 새우깡을 낚아 채 가는 순간...

 

새우깡은 4:1 의 경쟁을 뚫고 누구의 입에 들어갔을까?

 

 

 

 

 

 

 

 

 

 

 

 

 

 

 

하필이면 새우깡을 그곳으로 던지다니... 몸 비틀어 새우깡 받기

 

 

 

 

 

 

 

 

 

 

 

 

 

 

 

 

 

 

 

 

 

 

 

한쪽 다리를 다쳤는지 갈매기는 다른 한쪽 다리만 쓴다

 

뭉게 구름이 멋지게 피어있던 하늘로도 가마우지가 수시로 날아간다.

 

 

 

 

 

 

 

 

 

 

 

 

 

 

 

 

 

 

 

 

 

 

 

 

저녁이 되면 바다 너머 해가 떨어지 듯

이제 서서이 여름도 그렇게... 그렇게 기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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