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을 올라본다.
봄에 가보기는 처음이다.
지난 가을 흐드러졌던 억새는 이미 다 베어져 없고
파릇 파릇 새순이 올라오는 그곳은 초원 같기도 하고 목장 같은 느낌은 주기도 한다.
날도 그리 쾌청하지 않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가로워 가을과는 사뭇 다르지만
사이 사이 나 있는 길도 멋지고
나름 분위기가 괜찮다는 느낌이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파릇한 새순들이 가득 채울텐데
그때는 초원같은 느낌이 좋게 다가올 것 같다.
중국인 소녀가 눈에 들어온다.
그녀의 발자국을 따라 하늘공원을 둘러본다.
수많은 저 약속들은 잘 지켜지고 있는 걸까?
기꺼이 모델이 되어주고,
내내 즐거워 하던 소녀에게 감사...
한국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기를 바래본다.
청보리밭을 조성해 놓았다.
그 푸르름이 참 좋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길
봄내음 흠뻑 풍기는 풍경 한가운데에 서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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