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하나 사이로
안쪽은 은은한 궁궐의 밤 풍경, 바깥쪽은 불빛 찬란한 현대의 밤
그 모습이 참 많이 다르다.
경복궁의 야간 개장이 시작되자 수 많은 사람들이 밀려들어간다.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궁의 야경을 체험해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한복을 입고 궁을 찾았다.
궁의 아름다운 불빛 사이로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들을 담아내기 바쁘다.
사람들이 많으니
사람들의 모습을 빼고는 사진을 담을 수가 없다.
어리어리한 그들의 모습이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밤궁궐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장구를 멘 여인들의 몸놀림이 하늘을 날아오를 듯...
공연으로 시끌시끌한 궁궐안에
고요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경회루...
바람이 불어도
시끄러운 소음에 정신이 없어도
하나의 흔들림도
한 마디의 말도 없다.
너는 다 보고 기억하고 있겠지
우리의 지난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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