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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성지따라 발길따라

감곡성당

by 하늘 호수 2016. 11. 17.

 

 

 

 

 

(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감곡본당은 1896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초대 본당 임가밀로 신부는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893년 서품 받은 후 바로 입국하여 그 다음해인 1894년 첫 본당으로 유서 깊은 교우촌, 신학당이 있었던 여주 부엉골에 부임하게 된다. 하지만 본당 사목지가 북쪽끝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산지부락 이어서 본당 이전을 생각하던 중 사목 방문차 여주를 지나 장호원에 이르러 산밑에 대궐같은 집을 보고 이곳이 본당 사목지로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 즉시 임가밀로 신부는 "성모님 만일 저 대궐같은 집과 산을 저의 소유로 주신다면 저는 당신의 비천한 종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주보가 매괴 성모님이 되실 것입니다."하고 기도 하였으며, 부엉골로 돌아가서 매괴성모님께 끊임없이 청하였다.

당시 대궐같은 집은 명성황후의 육촌 오빠인 민응식의 집이었고 1882년 임오군란때 명성황후가 피신왔던 곳이기도 하다. 성모님께 기도한 후부터 1년4개월 만에 그리고 우연하게도 1896년 5월 성모성월에 그 모든 집터와 산을 매입, 매괴성월인 10월7일 본당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결국 임가밀로 신부가 처음에 기도한대로 감곡본당을 성모님께 봉헌하여 이곳이 감곡매괴성모성당이 된것이다.

 

  

 

 

 

 

 

 

 

 

 

 

 

 

 (수난받은 매괴성모님)

매괴 성모님은 루르드에서 제작하여 1930년 대성전 건립 당시 제대 중앙에 안치되었다. 한국전쟁 때 성당은 인민군 사령부가 되었고 인민군이 성당 안에서 여러가지 이상한 일을 겪자 그 원인이 성모상이라 생각하고 총을 쏘았는데 7발을 맞고도 부서지지 않자 따발총으로 사격을 했으나 총알이 피해갔다. 그래서 성모님을 끌어내리려고 올라갔을 때 성모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려 인민군들은 성모상을 건드릴 수 없었고 그 때부터 성당에서 철수하였다. 6.25가 지난 후부터는 이 성모상은 '칠고의 어머니' 또는 '매괴의 어머니'로 불렸으며 성모님상 앞에서 또는 이콘 앞에서 기도하고 많은 이들이 외적 내적 치유를 받고 있다. 

 

 

 

 

 

 

 

 

 

 

 

 

 

 

 

 

 

 

 

 

 

 

 

 

 

 

 

 

 

 

 

 

 

 

 

 

 

 

산상십자가에 까지 올라 온 할머니와손녀

할머니가 기도하자 하시니, 예쁜 목소리로 주님의 기도를 노래했다.

천사가 따로 없다.

간절한 소망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그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임가밀로 신부의 성체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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