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베드로는 안뜰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하녀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그러자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하고 부인하였다.
그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이들에게, "이이는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다시 부인하였다.
그런데 조금 뒤에 거기 서 있던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당신도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당신의 말씨를 들으니 분명하오."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마태오 26, 69-75)
베드로가 안뜰 아래쪽에 있는데 대사제의 하녀 하나가 와서,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보고 그를 찬찬히 살피면서 말하였다.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지요?"
그러자 베드로는,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그가 바깥뜰로 나가자 닭이 울었다.
그 하녀가 베드로를 보면서 곁에 서 있는 이들에게 다시, "이 사람은 그들과 한패예요."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베드로는 또 부인하였다.
그런데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던 이들이 다시 베드로에게,"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그들과 한패임에 틀림없소."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울기 시작하였다.
(마르코 66-72)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끌고 대사제의 집으로 데려갔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뒤따라갔다.
사람들이 안뜰 한가운데에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아 있었는데, 베드로도 그들 가운데 끼어 앉았다.
그런데 어떤 하녀가 불 가에 앉은 베드로를 보고 그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말하였다.
"이이도 저 사람과 함께 있었어요." 그러자 베드로는 "이 여자야, 나는 그 사람을 모르네."하고 부인하였다.
얼마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아닐세." 하였다.
한 시간쯤 지났을 때에 또 다른 사람이, "이이도 갈릴래아 사람이니까 저 사람과 함께 있었던 게 틀림없소.'하고 주장하였다.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겟네." 하고 말하였다.
그가 이 말을 하는 순간에 닭이 울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셨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루카 22, 54-62)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사제와 아는 사이여서, 예수님과 함께 대사제의 저택 안뜰에 들어갔다.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는데, 대사제와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그때에 그 문지기 하녀가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요?" 하자, 베드로가 "나는 아니오.'하고 말하였다.
날이 추워 종들과 성전 경비병들이 숯불을 피워 놓고 서서 불을 쬐고 있었는데,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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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드로는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니오?" 하고 물었다.
베드로는 "나는 아니오." 하며 부인하였다.
대사제의 종 가운데 하나로서 베드로가 귀를 잘라 버린 자의 친척이 말하였다.
"당신이 정원에서 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않았소?"
베드로가 다시 아니라고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다.
(요한 18, 15-18 25-27)
키드론 계곡을 굽어드는 이곳은 비잔틴 시대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회개의 눈물을 흘림을 기념'하는 성당이 세워졌었고,
그 후 12세기에 다시 세우면서 '닭 울음 성당'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현재의 성당은 1931년 프랑스 성모승천 남자 수도회에서 예수님을 심문했던 대사제인 가야파의 집터로 여겨지는 이곳에
베드로의 배반과 회개를 기념하는 기념 성당을 지었다.
-분도여행사 순례책자에서 발췌 -
이곳은 예수님께서 대제관 가야파의 집으로 인도되어 그 날 밤을 세우시고 최고회의에서 심문을 받으시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한 곳이기도 하다.
1889년 발굴에서 신약시대 윗 도시에 해당하는 이곳은 예수님 시대에 주거지역으로 사용되었던 동굴과 물 저장시설 그리고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동굴들이 발견되었다. 이 동굴 중의 하나는 예수님을 체포하여 가야파에게 재판을 받기 전에 가두어 두었던 동굴이라고 추정된다.
-분도여행사 순례책자에서 발췌 -
이 성당의 중요한 의미는 예루살렘 윗 도시와 아래 도시의 키드론 계곡으로 이어지는 로마시대의 돌계단이 있는데,
이 돌계단은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시온산에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드시고 이 계단을 걸어 내려가 겟세마니로 기도하러 가셨고,
또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에게 체포된 후에는 이 길을 통해 가야파의 집으로 끌려갔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분도여행사 순례책자에서 발췌 -
(베드로 회개 성당 언덕 계단 - 예수님께서 이 길을 통해 겟세마니에 가셨고, 붙잡혀 이 길을 통해 오셨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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