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골테마공원과 죽녹원
한달 전 쯤 될거다.
순창 부모님 묘소에 성묘 갔다가 가까운 담양의 대나무골 테마공원과 죽녹원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두 곳 모두 대나무를 울창하게 잘 가꾸어 놓아서 제법 시원함이 느껴졌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소나무숲도 함께 있어서 산책하기에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도로에서 산으로 향해 있는 들판길을 한참 더 들어가니 대나무가 보이기 시작했다.
오픈한지가 얼마 안 되는 듯 관광객이 적어서 더 맘에 드네.
오고가는 길도 미끄러지지 않게 잘 관리해 놓았구.
하얀 눈꽃이 피는 겨울 모습 사진이 많이 전시되어 있던데
겨울에 꼭 한 번 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겨울에 찾기는 어려울 듯 싶다
반면 죽녹원이라는 곳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면서
엄청난 관광객의 발길이 찾아드는 곳이다.
대나무 자체는 대나무골 테마공원이 더 볼만 했던 것 같은데
대신 죽녹원은 하늘다리라는 야생화와 도예공방이 볼 만 했다.
죽녹원을 나오면 아름답게 가꾸어진 공원을 볼 수 있는데
자전거 타며 놀다가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곳....
대나무 사이로 푸르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 기분.....
다시 생각해도 찌리릿~~~
호젓하게 산책 삼아 걷고 싶으면 대나무골 테마공원을 추천하고 싶다.
테마공원에는 이런 시비가 많이 서 있다
시나 명언을 조각해 놓은 나무판이 가득 차 있다
사랑이 없으면 꽃이 핀들 뭐헌답뎌
사랑이 없으면 꽃이 진들 무슨 상관이당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 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죽녹원을 나올 때는 어스름.... 성질 급한 달님이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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