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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내며

by 하늘 호수 2007. 12. 31.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지내며

(2007. 12월 30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미사에 참례하며

어느때보다도 더욱 마음에 많이 와 닿기에

한 번 더 묵상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른 가족에의 의무를 되새겨 본다.

 

나는

남편의 아내로서, 두 아들의 어머니로서, 시어머니의 며느리로서

이론으로만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며

 

이제

진정한 성가정이란 무엇인지 묵상해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에도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가정이 되어지도록

소망하며, 기도하며, 실천을

다짐해 본다.

  

 

  

 

 

제1독서 (집회서 3,2-6. 12-14)

주님께서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 받는다.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를 쌓는 이와 같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장수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는 제 어머니를  편안하게한다.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혀지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

 

제2독서 (콜로새서 3, 12-21)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한 몸 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남편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꺽고 맙니다.

 

 

 

오늘의 묵상

성모님과 요셉 성인 그리고 아기 예수님의 가정을 성가정이라 합니다.

얼마나 행복한 가정이었을지 사람들은 추측합니다. 행복한 가정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왜 행복한 가정이었는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행복했으리라 너무 쉽게 추측합니다.

'세 분은 싸우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불평도 불만도 없고, 온통 웃음만이 가득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막연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정말 세 분에게는 다툼도 불평도 없었을까요?

그리고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성가정이 된 것일까요?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성가정을 단순히 '고통 없는 가정'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성가정은 말썽 부리는 사람이 없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얼마만큼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사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하느님의 뜻'은 언제나 시련 뒤에 주어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축복을 주시기 전에 먼저 시련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시련을 통하여 복을 받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 가정에 힘든 시련이 있다면 다음에 나타날 그분의 뜻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가정으로 바뀌어 갑니다.

근심 걱정과 불안이 있으면 성가정이 아니고,

아무 걱정이 없어야 성가정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매일미사 2007. 12월 호에서 발췌)

 

                 

가정을 위한 기도 1             

 

                                       마리아와 요셉에게 순종하시며

                                       가정생활을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

                                       저희 가정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성가정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가정생활의 자랑이며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저희 집안을 위하여 빌어주시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천상 가정에 들게 하소서.

                                       아멘.

 

가정을 위한 기도 2           

 

                                       사랑이요 생명이신 하느님 아버지,

                                       세상의 모든 가정은 당신의 성삼에서 비롯되었나이다.

                                       여인에게서 태어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룩한 사랑의 샘이신 성령의 도움으로

                                       모든 가정이

                                       생명과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게 하소서.

                                       부부들의 생각과 행위를 당신의 은총으로 이끄시어

                                       모든 가정의 선익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자녀들은 가정에서 자신들의 존엄성을 깨닫고

                                       진리와 사랑으로 성숙하게 하소서.

                                       저희 가정이 겪는 모든 어려움을

                                       혼인성사의 은총으로 극복하게 하소서.

                                       나자렛 성가정의 전구를 통하여 가정이 성화되고

                                       가정을 통하여 세상이 성화되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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