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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성서쓰기

by 하늘 호수 2007. 8. 27.

 

 

 

  

나의 성서 쓰기

 

 오늘 루카복음서 쓰기를 마치며 지난 날을 생각해 본다.

지금은 성서를 두번째 쓰고 있다.

첫번째 성서쓰기를 2007년 1월 19일에 마치고 잠시 쉰 다음

2007년 3월 7일 둘째 아들을 고등학교에 입학시켜 놓고 쓰기 시작한 것이다.

창세기를 다 쓰고 출애굽기를 쓰고 있는데 신약을 먼저 쓰고 싶은 생각이 들어 구약을 중단하고

마태오복음서를 쓰기 시작한 날이 4월 30일이었다.

둘째아들이 고교를 졸업하기 전에 다 마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진도를 좀 더 빨리 나가야 할 것 같다. 

첫번째 성서쓰기를 시작한 것은 2003년 6월 19일 이었다.

반모임에서 성서를 쓰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중고생 노트에 쓰기 시작했는데,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04년 첫째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아들과 약속했다.

"아들아, 네가 고등학교 3년동안 공부할 때 엄마는 성서를 한 번 다 쓸께. 함께 열심히 해 보자."

그리고는 중단했던 성서를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약속시간을 1년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살펴보니 열왕기상 2장을 쓰고 있었다.

'이크, 큰일 났군. 빨리 쓰지 않으면 내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네. 지금부터 분발 !!!!

'2006년 1월1일 열왕기상 2장 쓰기를 시작으로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년간은 마음과 시간을 성서쓰기에 매달렸다.

하루 4시간 정도는 기본이고 어느날은 8시간을 쓴 적도 있었다.

고3 수험생이 잠을 잘때까지 새벽 2시도 좋고 3시도 좋았다.

더울 때는 더워서 가만히 앉아서 성서쓰기 좋았고

추울 때는 또 추우니 집에서 앉아서 성서쓰기가 좋았다.

드디어 2007년 1월 16일에 성서의 마지막권인 요한묵시록 쓰기가 시작되었고

2007년 1월 19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노트를 세어보니 두께가 각각 다른긴 하지만 모두 합해서 12권이었다.

나중에 쓰기 시작한 대학노트는 200매짜리로 6권정도 되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아들아, 엄마가 성서를 쓰기 시작할 때는 너를 위해서 쓴다고 했지만

마치는 시점에서는 아들 너에게 감사한다.

성서를 묵상하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을 미처 몰랐었다.

성서안에는 모든 진리가 들어있고 모든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 알려 주었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고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되었다.

여태까지 모르고 살아왔던 말씀들이 내 안에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책거리를 가족과 함께 했다.

남편이 아들들에게 이야기하기를

"니네 엄마의 필체는 별로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똑같이 썼다는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 라고 했다.

 2007년2월에 첫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3월에 둘째가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또 한 번 둘째 아들과 약속를 했다.

"아들아! 너는 3년동안 열심히 공부해라, 엄마는 그동안 성서를 한번 더 써서  너에게 줄께. 

엄마가 돈이 없어 돈을 유산으로 남겨줄 것은 없고 성서를 근사하게 써서 유산으로 남겨줄께"

아들이 좋다고 한다. 

이번에는 정식으로 성서쓰기 셋트를 마련했다.

케이스와 색인지, 리필용지 그리고 볼펜 1다스를 마련해 놓았다.

성서를 쓰면 마음의 양식과 신앙을 차곡차곡 쌓이게 할 뿐만아니라

아들은 놀다가도 엄마가 성서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잠시 후에 공부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중 삼중으로 좋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꿩먹고 알먹고.... 

지금 계획으로는 한 번을 더 써서 큰아들에게 주려고 한다. 유산으로....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십사고 주님께 청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쓰기성서 케이스)

 

 

 (쓰기성서 케이스와 성서)

 

 

 (성서와 리필용지 그리고 문방구들)

 

 

 (루카복음서의 시작을 알리는 색인지)

 

 

 (루카복음서 첫째 장)

 

 

 (루카복음서 마지막 장)

 

  

 (성서와 문방구들)

 

 

 (펜은 여러가지 다 써 보았는데 이 펜이 가장 좋아요.)

(DONG-A AnyBall 501  0.7)

 

 

 

 (첫번째 성서쓰기 완성노트 12권)

 

 

 

 

 (12권의 노트)

 

 

(첫번째 창세기를 2003년 6월 19일에 시작)

 

 

 

 

 

 

 

 

 (약속시간 1년 남았는데 겨우 열왕기상 2장이라니....2006년1월1일)

 

 

 (드디어 12권 중 마지막권 시작...히브리서1장이네)

 

 

 (마지막권중의 마지막...요한묵시록의 시작)

 

 

 (2007년 1월 16일 요한묵시록 1장 시작)

 

 

  (오! 드디어 완성이요 ~)

 

 

 

 

(휴~우 다행이다 졸업하기 전에 끝을 마쳐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내 눈을 떠서

 

내 눈을 떠서 주 보게 하시고
주 사랑한다고 말하게 하소서
 내 귀를 열어 날 사랑한다는
주님의 음성 나 듣게 하소서
 내 눈을 떠서 주 보게 하시고
주 사랑한다고 말하게 하소서
 내 귀를 열어 날 사랑한다는
주님의 음성 나 듣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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