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고 있네요.
하필이면 왜 지금 눈이 내리는지 아세요?
좀 민망한 말이기는 하지만...
저를 축하해 주려고 내리는 거에요.
오늘은 아녜스 축일이랍니다.
알고 계신분도 여러분 계시지만 제 세례명이 아녜스잖아요.
오늘은 월요일이라 미사가 새벽미사 밖에 없었어요.
시간상 좀 무리이긴 하지만 아녜스축일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미사에 참례했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축복을 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을걸요?
미사 집전은 조규만 주교님... 그 밖에 세분의 신부님께서 공동 집전하시는 미사였답니다.
주교님은 특별히 아녜스인 사람 손들어보라 하시면서 특별히 축하말씀까지 해 주셨어요.
제가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 줄은 아시겠지요?
미사시간내내 깊이 묵상 되는 날이었답니다.
미사 끝나고 만나는 교우마다 축하의 말씀들을 해 주셔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웃음이 저절로 나옵답니다.
오늘 제 방 지나가시는 나그네님들도
저에게 한 마디씩 축복해 주시고, 화살기도 한가지씩 쏘아 올려 주시고 가세요.
어린아이처럼
오늘은 꼭 축하의 말씀을 듣고 싶어지네요.
아녜스성인에 대해서 잘 모르시면
제방 성인축일에 올려져있으니 한 번씩 보고 가시구요....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예수님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저와 함께 동행해 주시는 거지요?
수호천사시여! 아녜스를 늘 지켜 보호해 주소서.
지난가을 하늘공원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얼굴 보고싶다는 어린딸이 있어서 특별히 올립니다.
쬐금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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