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성 프란치스코의 제자 중 한 명이 꿈 속에서 하늘 나라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높은 보좌를 보았는데, 그는 천사에게 그 의자가 누구의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그 자리는 프란치스코의 자리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는 슬그머니 질투가 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프란치스코에게 가서 물어보았습니다.
"스승님, 스승님은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프란치스코는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악한 사람이지."
그러자 제자는 의아해 하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스승님, 그 말씀이 진심입니까?
스승님께서 스스로 악하다고 하시면 살인자나, 거짓 증언하는 사람들은 어찌합니까?"
프란치스코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자네가 잘 몰라서 그러네!
만일 내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이 받았으면 그들은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이 되었을 걸세.
내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고 사는지 자네는 잘 모르네."
태양의 찬가 / 노래, 이노주사
오! 감미로워라
가난한 내맘에 한없이 샘솟는 정결한 사랑
오! 감미로워라
나 외롭지 않고 온 세상 만물 향기와 빛으로
피조물의 기쁨 찬미하는 여기
지극히 작은 이 몸 있음을
오! 아름다워라
저 하늘의 별들 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은
오! 아름다워라
어머니신 땅과 과일과 꽃들 바람과 불
갖가지 생명 적시는 물결
이 모든 신비가 주 찬미 찬미로
사랑의 내 주님을 노래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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