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랑님)
우울할 때
주님, 저는 지금 세상이 온통 잿빛으로만 물들고 있음을 슬프게 바라봅니다.
하늘도, 땅도, 이웃도 흐린 빛으로 멀어지고, 저의 삶은 전혀 또렷하지 않습니다.
주님, 제 영혼을 새 빛에다 헹구어주소서.
저에게도 남과 비교할 수 없는 고유한 힘과 아름다움이 있고,
자신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생각과 노래가 있음을 발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늘과 땅이 다시금 푸르게 빛나고,
이웃이 다시금 밝게 다가오는 것을 기쁨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열린 것이 아름다운 것임을 진실로 알게 하소서.
제가 지금 앓고 있는 이 우울의 고통은 자신을 열지 않아 얻는 병임을 알게 하소서.
제 영혼을 밝은 영원쪽으로 활짝 열어주시어,
무엇보다 먼저 저 자신을 너그러이 용서하는 사랑의 빛을 내려주소서.
또한 자신을 밝게 이해하는 지혜와 힘을 허락하소서.
그리고는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시고, 하느님의 성스러움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 영혼이 새 물결, 새 빛으로 환히 밝아지게 하소서.
아멘.
- 김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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