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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일반/- 기 도 문

저녁기도 2 - 서영필 신부님

by 하늘 호수 2009. 4. 24.

 

 

 

 

저녁기도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

저는 오늘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피곤합니다만 기쁜 하루였습니다.

제게 기쁨을 주셔서 주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이신 주님,

저와 제 이웃들의 유익을 위해 당신께서 제게 주신 선물들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서로의 선물을 나누며

주님 축복의 풍요로움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와 제 동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한 일들을 되돌아보며

뿌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랑이신 주님,

오늘도 어김없이 당신 마음을 상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심, 자만심, 오만함 등에 저를 내맡겼습니다.

성내기도 하고 참을성도 부족했습니다.

제 나쁜 성격으로 인해 동료들의 마음에 저도 모르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의 비난, 거짓말, 정직하지 못한 태도들이

오늘도 제 마음을 힘들게 했고 걸려 넘어져 아파했습니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느끼는 아픔이지만

당신 사랑의 입김으로 제 아픔을 가시게 해주십시오.

주님,

당신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 저녁 시간,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걱정과 근심, 긴장과 불안으로 지쳐 있는 제 마음을 당신앞에 내려놓고

당신께서 깨끗하게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간,

당신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제 의식과 무의식을 살피시어

당신 평화로 채워 주소서.

당신은 언제나 저의 위로시며 힘이십니다.

이 밤도 주님 사랑 안에 저와 제 가족들이 편히 잠들게 도와주소서.

 

 

- 서영필 신부님의 <아침기도 저녁기도, 성바오로출판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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