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기도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
저는 오늘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피곤합니다만 기쁜 하루였습니다.
제게 기쁨을 주셔서 주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이신 주님,
저와 제 이웃들의 유익을 위해 당신께서 제게 주신 선물들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서로의 선물을 나누며
주님 축복의 풍요로움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와 제 동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한 일들을 되돌아보며
뿌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랑이신 주님,
오늘도 어김없이 당신 마음을 상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심, 자만심, 오만함 등에 저를 내맡겼습니다.
성내기도 하고 참을성도 부족했습니다.
제 나쁜 성격으로 인해 동료들의 마음에 저도 모르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의 비난, 거짓말, 정직하지 못한 태도들이
오늘도 제 마음을 힘들게 했고 걸려 넘어져 아파했습니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느끼는 아픔이지만
당신 사랑의 입김으로 제 아픔을 가시게 해주십시오.
주님,
당신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 저녁 시간,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걱정과 근심, 긴장과 불안으로 지쳐 있는 제 마음을 당신앞에 내려놓고
당신께서 깨끗하게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간,
당신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제 의식과 무의식을 살피시어
당신 평화로 채워 주소서.
당신은 언제나 저의 위로시며 힘이십니다.
이 밤도 주님 사랑 안에 저와 제 가족들이 편히 잠들게 도와주소서.
- 서영필 신부님의 <아침기도 저녁기도, 성바오로출판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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