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이
쿠키를 먹다가 커피 생각이 나서
믹스커피 한 봉지를 한 컵의 우유에 타서 마셨다면
얼마나 싱겁고 밍밍할까?
"맛 없어서 도저히 못 마시겠네"
그 소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오전시간을 여유롭게 지내다가 출출해지길래
남아있던 빵과 군고구마로 점심을 해결하려고
냉장고에 있던 우유를 한 컵 가득 따랐다.
한 모금 마시다가
'따듯하게 데워서 믹스커피 한 봉지를 넣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 ' 란 생각이 들어
전자랜지에 우유를 데우고 믹스커피 한 봉지를 부어 티스푼으로 천천히 저어 주었다.
커피 알갱이가 풀리고, 믹스 커피를 탄 우유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지? 빵과 곁들여 마시기에 딱 알맞네...훌륭해 ~~"
"그렇구나...
믹스커피 한 봉지가 풀린 한 컵의 우유의 맛은 언제나 똑 같을텐데
이렇게 상황과 생각에 따라서 내가 느끼는 맛은 180 도 달라지는구나... "
삶에 부딪치는 어떠한 사건이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죽겠을 정도로 힘든 사건이 될 수도 있고
약간은 힘들지만 견딜만 한 사건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생활속의 체험으로 얻은 소중한 날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겠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최선을 다 하며 살아야겠다.
언제 죽음이 찾아오더라도 주춤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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