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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생각의 차이

by 하늘 호수 2009. 5. 25.

 

 

 

 

 

생각의 차이

 

 

쿠키를 먹다가 커피 생각이 나서

믹스커피 한 봉지를 한 컵의 우유에 타서 마셨다면

얼마나 싱겁고 밍밍할까?

"맛 없어서 도저히 못 마시겠네"

그 소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오전시간을 여유롭게 지내다가 출출해지길래

남아있던 빵과 군고구마로 점심을 해결하려고

냉장고에 있던 우유를 한 컵 가득 따랐다.

한 모금 마시다가

'따듯하게 데워서 믹스커피 한 봉지를 넣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 ' 란 생각이 들어

전자랜지에 우유를 데우고 믹스커피 한 봉지를 부어 티스푼으로 천천히 저어 주었다.

커피 알갱이가 풀리고, 믹스 커피를 탄 우유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지? 빵과 곁들여 마시기에 딱 알맞네...훌륭해 ~~"

 

"그렇구나...

믹스커피 한 봉지가 풀린 한 컵의 우유의 맛은 언제나 똑 같을텐데

이렇게 상황과 생각에 따라서 내가 느끼는 맛은 180 도 달라지는구나... "

 

삶에 부딪치는 어떠한 사건이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죽겠을 정도로 힘든 사건이 될 수도 있고

약간은 힘들지만 견딜만 한 사건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생활속의 체험으로 얻은 소중한 날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겠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최선을 다 하며 살아야겠다.

언제 죽음이 찾아오더라도 주춤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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