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靑蘭 왕영분
한 사람
운명처럼 다가와
가만히 등 기대기에
가슴을 내 주었더니
둥지틀고 요지부동
떠날 줄 모릅니다
허기사 떠난다 한들
보내기야 하겠습니까
한 사람
인연이라 생각하고
힘주어 잡은 손에
입술 얹어 주었더니
마음속에 차 앉아
일어설 줄 모릅니다
허기사 일어선다 한들
서 있게 하겠습니까
한 사람
그 운명으로 하여
아침 해가 떠 오르고
그 인연으로 하여
저녁 해가 지는 것을,
달무리지는 밤에도
비 바람 부는 저녁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도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반응형
'좋은 글 >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0) | 2009.07.17 |
---|---|
어느 95세 어르신의 수기 (0) | 2009.07.16 |
볼 수 있을 때...말 할 수 있을 때... (0) | 2009.07.12 |
복습 (0) | 2009.07.11 |
가슴 가득 행복을 심으세요 (0) | 2009.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