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좋은 글

어느 95세 어르신의 수기

by 하늘 호수 2009. 7. 16.

 

 

 

 

 

어느 95세 어르신의 수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모든 분야에 실력을 주위로부터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3년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 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2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2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늦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세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르는 현실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 또는 악기를 한가지 연주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

95세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반응형

'좋은 글 >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다섯가지 끈  (0) 2009.07.18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0) 2009.07.17
한 사람  (0) 2009.07.13
볼 수 있을 때...말 할 수 있을 때...  (0) 2009.07.12
복습  (0) 2009.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