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동명부대에 사제 파견
레바논 UN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돼 활동 중인 동명부대에 처음으로 사제가 파견됐다. 군종교구는 7월 22일 경기도 광주시 특전교육단 백마대공소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김상현 신부<사진> 환송미사를 봉헌하고, 김 신부를 비롯해 레바논 현지에 파견되는 342명의 장병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기를 기원했다. 이기헌 주교는 강론에서 "여러분은 '평화유지군'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대표해 불림 받은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껴야 할 것"이라며 "예수님께서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듯, 여러분은 평화의 사도인 군인답게 건강히 임무를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현 신부는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선후배 사제들과 군종후원회 관계자, 신자 등 많은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 뒤 "레바논에서 무사히 근무를 마칠 수 있게 기도해달라"고 요청하고 "동명부대 장병들은 한국의 부모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장병은 모두 342명으로 이중 45명이 가톨릭 신자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간 레바논에서 마을회관 건설과 도로포장 등 각종 건설사업이나 학교 교육사업, 현지인을 위한 태권도 교실 운영 등 평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7월 28일 출국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