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영필 안젤로 신부님)
참된 관상가
참된 관상가는
자신이 원하거나 기다리는 특정한 메시지를 듣기 위해
마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어둠을 빛으로 변화시켜 줄 말씀을 듣는다는 것을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마음을 비워 놓은 사람이다.
그는 특별한 종류의 변화를 기다리지도 않는다.
그는 어둠 대신 빛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는 침묵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기다리는데,
그가 '대답을 들을' 때 그 대답은
침묵을 깨뜨리는 말로써 들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그 대답은
느닷없이 설명할 길 없는 모양으로
스스로를 커다란 능력을 지닌 말로,
곧 완전한 하느님의 음성인 말로 드러내는
침묵 자체로써 들려온다."
- 성바오로출판사, 토마스 머턴 <침묵의 만남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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