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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함께 해요

<가족>을 소개합니다

by 하늘 호수 2009. 10. 4.

 

 

 

 

 

명절 전 수녀님과 함께 어느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 곳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청년 하나를 만났습니다

이름하여... 총각 엄마랍니다

총각 엄마는 직장에 다니면서 탈북자들이 모여 사는 새터민지역에 봉사를 다녔답니다

탈북자 청소년들의 공부를 봐 주다가 그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거죠

부모가 있으나 먹고 살기에 바빠 거의 방치 되다시피 한 청소년들이 많았고

부모가 없는 청소년들도 있었지요

그 아이들을 보살펴 주다가 ,

그들의 사정이 너무 딱하기도 하고,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은 함께 살면서 돌봐주기로 결심하였답니다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기도 하였던 것이지요

멀쩡히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말이지요

부모님의 반대는 오죽했을까요?

 

지금은 일곱명정도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합니다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온갖 집안 일을 꾸려가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학업을 돕고, 남한사회로의 적응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여러가지로 쉽지 않습니다

순수한 모성애 하나로 헤쳐 나가기에는 어려움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은 정릉4동의 산동네입니다

도움을 주시던 어떤 분이 갈곳이 없어 사정이 딱한 이들을 보고 번지수도 없는 무허가 집이지만

2층 전체를 무상으로 내주었습니다

총각엄마는 사재를 다 털어 집을 이들이 살기에 알맞게 고쳤습니다 

수리한 지 1년도 안된 따끈따끈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들을 데리고 있으려면 나라의 허가를 받아야하는 모양입니다

하긴, 세상이 하도 수상하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순수하고 맑고 착한 마음으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헤쳐나가기가 넘 어려운 문제입니다

단체로서 허가를 받으려하니 집이 무허가라서 허가를 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허가를 받으려면 정식 허가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해야한다는군요

정식허가를 받은 집은 세상에 널렸지만,

정작 그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는 처지입니다

이사를 안 가면 고발을 하겠다고 빨리 이사를 가라고 한답니다

청소년을 무단으로 데리고 있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이사를 가려면 전세자금이라도 있어야 하고...아님 보증금에 월세라도 내야 하는데...

도저히 해결이 안 되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한숨을 푹푹 쉬며 수녀님께 기도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수녀님이 또 무슨 힘이 있어야 말이지요. 기도 밖에는

 

지금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도움이 더 절실한가 봅니다

저도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제 방에 오시는 분들께나마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고

혹시 도움을 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은

자그마한 정성이라도

함께 사랑을 나누어 주셨으면 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총각엄마 김태훈씨는 이 공동체 이름을 <가족>이라고 지었습니다

네이버에 블로그도, 다음 카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글은 그들의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참 순수하고 예쁜 청년이지요?

 

 

 

 

 

  • I am
    김태훈입니다. 얼마전 개명을 해서 아직까지 사람들이 용가리라고 부른답니다. 개명전 이름이 김용길이거든요ㅋㅋㅋ
  • Wishlist
    아이들과 함께 살수있는 너른 정원이 있는 2층집...ㅋㅋㅋ
  • Etc

    저는 북한에서 내려온 친구들과 가정을 이루며 살고있습니다. 비록 피는 나누지 않았지만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눈 끈끈한 가족관계를 이루며 남들 못지않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지 궁금하시면 놀러오세요~!

 

 새터민청소년그룹홈 <가족>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petibank

http://cafe.daum.net/seaterminfamily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25-822535    새터민청소년그룹홈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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