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맑고 고운 날,
무의도에서 하루를 보냈다
산행도 하고
산행끝에는 바닷가로 내려와 물 빠진 해안가를 걸으며
하늘을 즐기고, 바다를 즐기고, 가을빛을 즐겼다
너무나 아름다워 꿈 같은 날,
모처럼 맑은 공기가 느껴지는 그 곳에서 행복했고
산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서해 바다는 환상이었다
감동스럽게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고
마음은 뭔가로 충만된 느낌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하나개해수욕장
물이 빠져서 뭍이 드러나있다
코 앞에 보이는 소무의도
작은 섬이 참 예쁘지요?
소무의도 너머 멀리 보이는 섬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었다는 팔미도
모자를 닮은 작은 섬... 무인도가 아닐까 ?
하산길에 물 들기 시작하는 바닷가로 내려서...
물이 날때 채 따라나가지 못하고 바위틈 작은 못에 갇혀버린 아기물고기
물이 마르지 않아 천만다행
예쁜 아기조개와 소라껍질을 등에 짊어진 집게들이 빠르게 움직이는데
신기하고 예뻐서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인기척에 죽은 척 움직이지 않고 있는 손톱만한 게
난, 다 알지롱~~
나갔던 물이 들어오기 전이라 몸이 모두 들어나있는 바위섬들이 멋지다
개울처럼 보이는 것은 빠른 속도로 밀려들어오는 있는 물
내가 기절할 만큼 좋아하는 광경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은물결... 은물결...
...반짝..반짝....
정말 멋져~~~
다이아몬드가 빛 아래서 반짝이는 듯...
물이 막 밀려들어오면서 뭍을 점차 잠식하는 중
정신없이 사진 찍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윽~~신발 다 젖을 뻔 했네
예쁜집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
바다위에서 치던 그 피아노도 놓여 있고
*****
산행에서 만난 가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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