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따스하게 느껴지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안양천을 걸었다
억새와 갈대가 나를 부른다
둑길에 서서 멀리 바라보는 경치도 좋고
가까이 가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는 기분도 새롭다
자전거동호회원들은 날쌔게 달리며
이때만이 느낄 수 있는 바람과 공기와 풍경을 가슴으로 느끼는 듯 하다
한낮의 경치가 기분좋게 하는 시월이다
따스한 햇살아래 벤치에 앉아 가져간 책도 읽으며
가을을 가슴 가득 담아 본 날이다
***
한낮의 세상을 고스란이 품어안은 듯한
안양천의 또 다른 모습
*****
안양천 둑방길 풀숲은 이미 다 정리 작업이 끝난 후인데
그래도 군데 군데 남아있는 꽃
가끔은 봄이 오는 줄로 착각하는 꽃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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