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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침묵의 귀중함

by 하늘 호수 2010. 3. 8.

 

 

 

 

 

 침묵의 귀중함

 

침묵은 온유함이다.

마음 상함에 응수하지 않을 때, 당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당신의 명예를 하느님께서 방어하시도록 둘 때,

침묵은 온유함이다.

 

침묵은 자비이다.

형제들의 잘못을 밝히지 않을 때, 과거를 추궁하지 않고 용서를 줄 때,

단죄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 속에서 빌어줄 때,

침묵은 자비이다.

 

침묵은 인내이다.

불평하지 않고 고통 당할 때, 사람들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간섭하지 않고 오히려 씨앗이 천천히 싹돋기를 기다려 줄 때,

침묵은 인내이다.

 

침묵은 겸손이다.

형제들이 드러날 수 있도록 침묵을 지킬 때, 하느님의 은혜들을 사람의 눈에 띄지않게 숨길 때,

너의 행위가 오해받는 것을 그냥 둘 줄 알 때, 일의 영광을 다른 이들에게 남겨둘 줄 알 때,

침묵은 겸손이다.

 

침묵은 신앙이다.

활동하시는 분은 그분 이시기에 침묵 지킬 때,

그분의 현존에 있기 위하여 세상의 소리와 소유를 포기할 때,

그분이 너를 안다는 그것으로 충분하기에 남들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침묵은 신앙이다.

 

침묵은 흠숭이다.

왜? 라고 물어보지 않고 십자가를 안아줄 때,

침묵은 흠숭이다.

 

- 토마스 머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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