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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성모의 밤에...

by 하늘 호수 2010. 5. 16.

  

 

 

 

 

성모의 밤에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말씀하실 때 어리둥절하셨지요, 어머니?어떻게 그런일이 있을 수가 있냐고...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라고...

 

그러나 어머니 당신은"Fiat""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하시며 받아들이셨습니다.

 

그 받아들임이 없으셨다면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겠는지요?감사합니다, 어머니 !

 

어머니 당신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심을 묵상하며 오늘은 이런 것이 떠오릅니다.

 

엘리사벳을 방문하실 무렵 당신은 임신 초기가 아니셨나요?모든 임신부들은 그때가 가장 힘들 때 입니다.시도 때도 없이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껍고, 심하면 구토까지 하는 증상에 시달려온 몸이 녹초가 되는 때가 바로 그 때 입니다.그 몸으로 어찌 그 먼 길을 가셨습니까?

 

아무리 예수님의 어머니라 하셔도 세상의 어머니로서 받을 고통은 다 받으셨지요?입덧 증상에, 출산의 고통까지...

 

세상의 어머니와 똑같은 모성의 어머니로서 당신을 그려봅니다당신의 자녀인 우리...

 

고통에 헤매이는 우리를 보실 때는"애야, 많이 아프지? 너의 그 고통을 내가 대신 받았음 좋겠다."하시며 아파하시고

 

곁길로 가고 있는 우리를 보실 때는"얘야, 그 길이 아니란다. 어서 돌아오렴."하시며 안타까워 하시지요.

 

기뻐하는 우리를 보실 때는 당신이 뛸 듯이 기뻐하시고행복해 하는 우리를 보실 때는 당신이 더 행복해 하시지요.

 

마음이 혼란스러운 우리에게는 평화를 주고 싶어하시고투정을 부리면 다 받아주시려 하십니다.

 

당신이 베풀고 싶은 것은 그저 사랑... 사랑입니다.

 

어머니,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당신의 그 사랑에 백만번이라도 아니 천만번이라도 찬양을 올리오리다.당신께 올려 드리는 감사와 찬미와 찬양을 받으시고오월의 온갖 아름다운 꽃으로 마음을 전하오니기뻐 받아주시옵소서.

 

감사하신 성모님우리의 어머니시여우리의 사랑을 받아주십시오.또한당신이 보여주신 순종과 믿음을 닮게 하소서.

 

 

 

 

 

 

 

살면서 늘 아쉬움과 빈자리가 남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예수님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풀었지만당신의 어머니 성모님께는 해 드리지 못한 것이 많아 아쉬움이 남으셨을 것이다.그럼 예수님께서 성모님께 해 드리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살면서 아쉬움과 빈자리와 후회를 줄여나가야겠다.그러려면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께 해 드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해 주자.이것이 성모님께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성모의 밤에 주임신부님 강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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