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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by 하늘 호수 2010. 12. 11.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는 실제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느님은 영원히 외로운 분이 아니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자신을 내어 주고 희생하는 사랑이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아드님, 곧 하느님 자신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성부께서는 아드님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하느님의 영원한 오늘이

이 세상의 허무한 오늘에 내려오시어

우리의 무익한 오늘을

하느님의 영원한 오늘에 끌어들이십니다.

 

하느님은 작게 되실 만큼 위대한 분이며 저항하지 않을 만큼 힘이 센 분이십니다.

그분은 저항하지 않는 아기로 오셨기에 우리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신적 영광을 포기하시고 마구간에 내려올 만큼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찾을 수 있고,

그분의 자비는 우리를 감동시키며 우리에게 옮겨와 우리를 통해

계속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탄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하나 되시어 우리는 그분과 함께 있고 그분을 닮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당신 표징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런 분이십니다.

 

 

- 요제프 라칭거 지음,

<교황 베네딕도 16세의 성탄 이야기, 성탄 > 중에서 -

( 바오로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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