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는 실제로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느님은 영원히 외로운 분이 아니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자신을 내어 주고 희생하는 사랑이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아드님, 곧 하느님 자신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성부께서는 아드님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하느님의 영원한 오늘이
이 세상의 허무한 오늘에 내려오시어
우리의 무익한 오늘을
하느님의 영원한 오늘에 끌어들이십니다.
하느님은 작게 되실 만큼 위대한 분이며 저항하지 않을 만큼 힘이 센 분이십니다.
그분은 저항하지 않는 아기로 오셨기에 우리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신적 영광을 포기하시고 마구간에 내려올 만큼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찾을 수 있고,
그분의 자비는 우리를 감동시키며 우리에게 옮겨와 우리를 통해
계속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탄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하나 되시어 우리는 그분과 함께 있고 그분을 닮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당신 표징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런 분이십니다.
- 요제프 라칭거 지음,
<교황 베네딕도 16세의 성탄 이야기, 성탄 > 중에서 -
( 바오로딸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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