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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나는 삶의 천근 무게를 짊어지고, 주님은 나를 안고!

by 하늘 호수 2011. 5. 19.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부흥사였던 드와이트 라이먼 무디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알려진

'청소년 설교자' 헨리 무어하우스.

수백만 명에게 복음을 전하며 굳건한 믿음을 가졌던 그에게도 매우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닥쳤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당신만의 오묘한 섭리로 그의 어린 딸을 통하여 확신을 주셨습니다.

깨달음의 과정은 이러했습니다.

 

어느 날 풀이 죽은 모습으로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들어오는 그를 응접실에서 놀고 있던 어린 딸이 반가이 맞아 주었습니다.

아빠가 들고 들어오는 꾸러미를 보자 딸은 휠체어에서 일어나며 말했습니다.

"아빠 그거 뭐예요?"

"엄마에게 줄 거란다. 엄마 어디 계시니?"

"2층에 계셔요. 아빠 그것 이리 주세요. 내가 들고 갈게요."

"아니, 너는 제대로 걸을 수 없으면서 어떻게 2층에 계시는 엄마에게 이것을 가져다준다는 거니?"

딸아이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꾸러미를 들고, 아빠는 나를 안으면 되잖아요."

듣고 보니 참으로 옳은 말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의 머리에 섬광처럼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이와 같이 안고 계시는데, 왜 내가 그토록 좌절했던가!"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거룩한 마을' 참조)

 

 

네, 평소 아빠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던 딸이 순간적으로 생각해 낸 것은 얼마나 멋있는 발상입니까?

"나는 꾸러미를 들고, 아빠는 나를 안고!"

그대로 우리를 향한 가르침이며 격려입니다.

"나는 삶의 천근 무게를 짊어지고, 주님은 나를 안고!"

이 얼마나 기막힌 믿음입니까?

헨리 무어하우스는 이 확신을 가지고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사도 2,25)

 

 

- 차동엽 신부님의 '신나는 복음묵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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