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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시든 꽃

by 하늘 호수 2011. 7. 16.

 

 

 

 

 

 

부잣집 소녀에게 교리교사가 시든 장미꽃을 보냈다.

그 소녀는 왜 시든 꽃이 배달되었는지 의아해하던 중 교리교사를 만나 사연을 물었다.

교리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단다.

그때 넌 '젊은 시절 내가 하고픈 것을 마음껏 한 다음에 나이 들어 하느님에게 내 삶을 드릴 거야.' 하더구나.

그래서 싱싱한 꽃을 사서 시들길 기다린 다음 보낸 거란다.

네가 시든 꽃을 받고 어떤 마음이 드는지 알 수 있다면,

너도 하느님 마음을 알 수 있겠지.

 

 

- 송봉모 지음, 성바오딸 출판 <내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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