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루카 10,42)입니다.
오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세상에서 부유하거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거나
안락한 생활을 하거나 명예를 추구하거나 박식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여 그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분께서 우리를 창조하여 살게 하시는 단 하나의 이유이고,
우리가 하늘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는 예수께 대한 진정한 사랑이 우리 안에서 자라도록 희망해야 합니다.
영성생활의 스승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사랑은 두려워합니다.
사랑은 하느님을 슬프게 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합니다.
* 사랑은 관대합니다.
하느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낙심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가로막는 듯한 엄청난 어려움 앞에서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강합니다.
어떠한 욕망이나 유혹, 하느님께 버림받은 듯한 황량함 속에 있더라도 이겨냅니다.
*사랑은 순명합니다.
즉각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행합니다.
* 사랑은 순수합니다.
오직 하느님만을 사랑하고 그분께서는 사랑받으셔야 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 사랑은 열정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온 세상을 불태우게 합니다.
* 사랑은 취하게 합니다.
자기 사랑에 사로잡힌 이들이 자신에서 벗어나 오로지 하느님을 사랑하게 합니다.
* 사랑은 하나가 되게 합니다.
피조물의 뜻이 창조주의 뜻과 조화를 이루게 합니다.
* 사랑은 희망입니다.
하느님과 완전하게 하나가 되고 싶어하는 바람으로 가득 차게 하여
온 힘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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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성인은 진정한 사랑의 표지는 물론 사랑의 열매인 덕을 실천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기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1코린 13,4-7)
- 알폰소 성인의 영적 담화, 바오로딸 출간 <사랑의 기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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