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 글/- 묵상 글

서로 사랑합시다

by 하늘 호수 2012. 5. 17.

 

 

 

 

 

그분의 사랑은 막연하지도 애매모호하지도 않았습니다.

완벽한 사랑이 내재된 사랑이었습니다.

감동적이고, 육체적으로 행하고, 온 마음으로 표현하는 사랑입니다.

외치고, 영적으로 행하고, 그의 온 힘을 다하는 사랑입니다.

이야기하고, 지성적으로 작용하고, 온 정신을 다 쏟는 사랑입니다.

이것들을 동시에 보아야 합니다.

 

사랑하면 상처받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상처받기 쉬운 상태라는 뜻은 선택적으로 고통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관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통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사람들이 배신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상처 주는 행동을 하거나,

떠나가 버리거나, 지나치게 요구하거나, 인색하게 구는 것 등으로 인해 받는 고통입니다.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기 쉬운 상태가 될 때 우리는 진정 강한 존재가 됩니다.

 

온 정신, 영혼 그리고 마음을 다해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착취하거나, 이용하거나 자신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심을 갖고, 관계를 맺으며 베풀면서 서로 사랑합시다.

경멸하거나, 비웃거나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울고, 공감하고 희생하면서 서로 사랑합시다.

무시하거나 냉대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편지를 쓰고, 노래하고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하며 서로 사랑합시다.

단죄하거나, 무시하거나 이기적인 마음으로가 아니라

서로 나눔으로써 사랑합시다.

 

 

- 서울주보, 문종원 베드로 신부님 글중에서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