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랑(김해선 레미지오)님 작품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거행하시며 마지막 밤을 보내시는 장면들은
실제로 그리고 상징적으로도 깊은 감동을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무릎을 굽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한 사도(아마 요한)가 그리스도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습니다.
저녁 만찬 때,
예수님께서는 영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성찬례를 제정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느끼셨을 때 그 느낌을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감동 받으신 때는 감동 받았을 바로 그때입니다.
:
제자들과 함께 물고기와 빵을 나누시면서,
요동하는 배 안에서 그들을 진정시켜 주시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으시면서
그리고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섬세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친인척 관계처럼,
예수님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을 통해 당신 자신을 내어주시고
그들이 절대 서로 갈라지는 일이 없도록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 서울주보, 문종원 베드로 신부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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