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세미원
지금 연꽃이 한창이고
항아리 분수가 우리를 맞이해 준다
두물머리 가득 물이 차 있지만
날이 가물어서인지
항아리 분수는 반쪽씩 물을 뿜고 있었다
햇살이 따가운 오후
분수의 물줄기에서 시원함을 만나고
밖으로 튀는 물방울에 옷이 젖어도
기분은 좋은 날이다
내가 또 언제 옷을 적셔보리...
돌돌 흐르는 도랑따라 수생식물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돌다리 따라 물 위를 걷는 기분이 그만이다
철부지적 폴짝폴짝 뛰어 건너던 돌다리가 생각난다
도랑 군데 군데 피어있는 하얀 마가렛이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마가렛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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